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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취임 76일 만에 새 정부인사로 첫 국무회의

입력
2017.07.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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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본격 출범… 성과ㆍ실적으로 평가 받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열고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열고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제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셈이 됐으니 지금부터는 성과와 실적으로 평가 받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 조직이 개편되고 추가경정 예산이 확정돼 새 정부의 틀이 갖춰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76일 만에 전ㆍ현 정부 간 동거정부를 끝내고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들만 참석한 첫 국무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처리된 추경과 관련해 “정부가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게 과제로, 추경과 목적예비비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추경이 실제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완화에 효과가 있고 경제성장의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증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서 제외된 부분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강조하는데 국민이 실제 경제생활에서 공정과 정의가 구현됐다거나 내 삶이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공허한 주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 뒤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람 중심 경제라는 목표와 일자리 중심, 소득 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정책 방향에 대해 오늘 깊이 있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려 한다"며 “토론이 끝나면 전 부처가 공유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아 나갈 것을 특별히 강조해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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