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ㆍ영업이익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률 45%
D램 수요 강세로 경이로운 성적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원의 벽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SK하이닉스뿐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3조5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4,529억원)에 비해 무려 6.8배나 증가한 영업이익이다.
불과 한 분기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올해 1분기의 2조4,68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분기 매출 역시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6조6,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410억원)보다 70.0%나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5%까지 치솟았다. 제조업에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놀라운 경영실적의 배경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점유율 세계 2위인 D램은 높은 수요 속에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 1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6% 감소했지만 전 제품 평균 판매가격이 8% 상승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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