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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유아 이물질 삼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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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ㆍ유아 이물질 삼킴 걱정 마세요

입력
2017.07.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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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윤종서 교수팀, 이물질 수거망 기기 도입

영ㆍ유아가 동전이나 철사 등 이물질을 삼켰을 때 기도(氣道)가 막히거나 기관지에 박히면 상당히 위험해진다.

윤종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최근 영ㆍ유아의 기도 내 이물질을 안전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윤 교수팀은 최신 ‘이물질 수거망 기기(retrieval basket)’를 이용해 16건의 영ㆍ유아를 대상으로 임상에서 시술해 이물질을 안전하고 쉽게 제거했다.

시술법은 움직임과 구부러짐이 자유롭고 기도에 진입이 용이한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에 올가미 형태의 이물질 수거망 기기를 장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이비인후과에서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과 다르다.

이물질 수거망 기기는 기존 방식인 경직성 기관지내시경 검사보다 기도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제거 시술 중 환자의 호흡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특히, 방향조절 및 구부러짐이 가능한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을 활용하기에 기존 방식에서 완전 제거가 불가능했던 기도 말단 부위에 있는 이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자녀의 기도가 이물질로 막혔다면 빨리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 기도가 막히지 않았어도 1~2일 내 시술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윤종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윤종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에 장착된 올가미 모양의 이물질 수거망 기기를 활용해 이물질(흰색 땅콩)을 고정시킨 장면. 서울성모병원 제공
굴곡성 기관지내시경에 장착된 올가미 모양의 이물질 수거망 기기를 활용해 이물질(흰색 땅콩)을 고정시킨 장면. 서울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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