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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추락사 유가족에 1억원 기부한 NC 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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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추락사 유가족에 1억원 기부한 NC 박석민

입력
2017.07.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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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 추락사 피해자 유가족에 1억원을 기부한 NC 다이노스 박석민(왼쪽) 선수와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
밧줄 추락사 피해자 유가족에 1억원을 기부한 NC 다이노스 박석민(왼쪽) 선수와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선수가 지난달 아파트 외벽 작업 중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 가족에게 1억원을 전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사고를 당한 고인에게 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명의 자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 선수가 도움의 손길에 동참하고 싶다며 재단에 기부금 1억원을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 박 선수는 지난 23일 오후 고인의 다섯 아이와 어머니를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초대해 사인 야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달 8일 경남 양산시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고인은 40대 주민이 밧줄을 칼로 잘라 생을 마감했다. 범인은 음악소리가 시끄러워서 밧줄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인 공분을 불렀다.

박 선수는 지난해 12월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모교 등에 2억여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야구를 했고 지금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야구장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늘 감사할 줄 아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야구단과는 별개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세운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지난 2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가 고인의 자녀들을 위해 야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
지난 2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가 고인의 자녀들을 위해 야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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