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 일시 중단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ㆍ6호기 안전 점검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출범한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을 계속할지를 논의하는 동안 현장과 시설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원전 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안위의 책임이다.
TF는 원안위 원자력심사과장을 단장으로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두 팀으로 나뉘어 1팀은 신고리 5호기 원자로 건설 마무리 작업에 대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사용전검사를 실시하고, 2팀은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현장관리계획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구조물에 대한 보호조치와 기자재 품질관리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공사 중단 기간 공기와 습기, 염분 등에 노출되는 철근과 자재 부식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원안위 관계자는 “우려되는 부분이 확인될 경우 사안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관련 조치를 취하거나 별도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착공한 신고리 5ㆍ6호기는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건설 중단 공약 이행 여부를 공론화하기로 해 10월 중순까지 공사를 멈춘 상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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