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추가경정예산 국회 본회의 처리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불참 논란과 관련 “본의 아니게 당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것은 의회 운영의 신뢰를 깨버린 것이지만, 우리 당이 느슨했던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사과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집권 이후의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추경 처리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본회의 지연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보여드렸다”며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이 원내대표에게 일정을 논의했지만 제가 상황을 느슨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책임이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앞으로 회기 중 국외출장 금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 26명은 22일 추경 처리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해 논란이 됐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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