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얼'이 복제인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접근했으나 다소 아쉬운 결말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양세종이라는 빛나는 신예를 주목할 수 있었다.
지난 23일 OCN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연출 이종재)이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성훈(양세종 분)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끝이 났다.
'듀얼'은 이성준(양세종 분)과 또 다른 복제인간 이성훈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초반 흥미진진한 서막을 알렸다. 이들은 선악으로 나뉘며 악한 자였던 이성훈이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을 납치하며 이를 둘러싼 추적이 시작됐다.
여기에 복제인간의 대한 진실들이 베일을 벗었지만 그 과정은 다소 지루했고, 스토리는 비밀을 중심으로 유사한 과정이 반복되며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답답한 전개와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는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정은의 악연 도전이 다소 어색하다는 지적이 더해지며 '듀얼'은 혹평을 얻었다.
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듀얼은 1%대에 머무르며 전작 '보이스' '터널' 등이 치고 올라갔던 시청률을 다시 아래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양세종의 연기는 주목받았다. 신예에게는 다소 어려운 1인 3역을 안정적으로 해냈고, 또한 캐릭터 조형 역시 입체적으로 이뤄내며 인정받았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듀얼'이지만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 양세종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깊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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