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사진=LET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베테랑 김인경(29)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ㆍ우승 상금 24만 달러)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ㆍ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김인경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가 되며 2위 렉시 톰슨(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김인경은 시즌 2승 및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 이상 다승자는 유소연과 김인경 뿐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 넬리 코다(미국)에 2타 뒤진 2위였던 김인경은 이날 탁월한 샷 감을 발휘하며 간단히 순위를 뒤집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이어 7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도 5타 이상으로 벌려 우승을 예감했다.
14번 홀(파3)을 마친 후로는 기상 악화로 잠시 경기가 중단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물오른 그의 샷 감을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지난주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은 김인경에 8타가 뒤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0개 대회 중 절반인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는 한국계인 대니엘 강(미국)과 노무라 하루(일본)의 우승을 제외한 수치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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