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사부작러' 김건모가 이번에는 밥케이크를 만들었다.
23일 밤 9시1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인기가요'에 출연한 박수홍, 김일중 집에 간 이상민, 누나들과 만난 김건모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수홍은 '인기가요' 출연을 위해 새벽부터 메이크업을 받았다. 스모키 화장까지 한 모습에 엄마는 "나이 먹어서 정말 가관이다"고 했다. 드라이 리허설을 할 때 애드리브를 하자 PD는 생방송 때도 똑같이 해야한다고 지적했고 안무도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안무 연습을 하던 중 박수홍은 CD를 주려고 찾아온 우주소녀 수빈이 친구의 딸이라는 말에 놀랐다. 최종 리허설에서 박수홍은 너무 긴장해서 짧은 랩에도 실수를 하고 말았다. 마이크를 가까이 대라는 지적도 계속해 있었다.
부담감이 커진 박수홍은 끊었던 담배를 피웠고, 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걱정이 커졌다. 박수홍은 무대 직전까지도 긴장했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여유있게 사고 없이 마쳤다. 엄마는 무대가 끝나고나서야 긴장이 풀린 아들을 보고는 "불쌍해 죽겠네"라며 안쓰러워했다.
이상민은 김일중의 집에 방문했다. 그는 방문 선물로 가방걸이, 신발 커버, 탄산수를 꺼내 지켜보던 사람들을 폭소케 했다. 김일중은 캠핑 이야기가 나오자 비닐텐트를 꺼내오더니 거실에 설치했다. 처음에는 좋아 보였지만 문 두 개를 동시에 열면 바람이 빠진다는 것과 찜통 더위라는 점은 두 사람을 지치게 했다. 두 사람은 버너와 코펠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실내 캠핑을 만끽했다.
그러던 중 아내 윤재희가 예상보다 일찍 퇴근하자 김일중은 크게 당황했다. 비닐텐트를 본 아내는 김일중 것이 아니라 이상민의 것이라 생각했다. 이상민이 분위기를 깔아주자 김일중은 본인이 산 거라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텐트 가격까지 말하면서 고자질을 했다. 김일중 부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가시방석에 앉아 있던 이상민은 텐트를 손수 접어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김건모는 밥솥 4개에 흰밥, 노랑밥, 검정밥, 빨강밥 4색 밥을 짓더니 차례대로 쌓아 밥케이크를 만들었다. "그녀가 좋아해야 되는데"라며 집중하던 김건모는 감자샐러드를 짜서 데코레이션까지 예쁘게 했다. 지켜보던 이들은 김건모의 손재주에 감탄했다. 김건모가 만난다는 그녀는 바로 노사봉, 노사연 자매와 이성미였다. 김건모는 누나들 앞에서 완전히 막내가 됐다. 누나들이 장가 얘기를 꺼내자 김건모는 "드론은 충전만 시켜주면 돼. 여자는 막 뭐라 그래"라고 답했다. 그는 "'미우새'에서 관상 보는 분한테 갔는데 52세 안에 나타난다고 하더라"라며 "똑똑한 여자가 좋다"고 했다.
김건모가 밥케이크를 보여주자 누나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문숙까지 오자 노사연은 "우리 나이 합쳐서 300이냐"라며 웃었다. 김건모는 누나들에게 핑크 배트맨 티셔츠를 선물로 나눠주고 일을 도맡아 했다. 누나들은 김건모에게 결혼 생각을 묻고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고, 김건모는 진지하게 경청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김건모는 누나들을 즐겁게 해준다며 드론을 띄웠다. 김건모와 노사연은 '웨딩케이크'를 함께 부르면서 투닥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는 누나들의 커피 심부름까지 하면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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