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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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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종합)

입력
2017.07.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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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캡처
'아버지가 이상해'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송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속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안중희(이준 분)의 관계를 의심하는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담겼다. 

혜영은 이날 한수의 과거를 떠올리며 미국에서 지낸 시간상으로 중희가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이후 혜영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고, 급기야 오빠 준영(민준영 분)을 만나 머리카락을 뽑았다. 아버지의 불륜을 의심하고 유전자 검사를 하기 위해서다. 

혜영이 의심할 때 변미영(정소민 분) 역시 중희와 자신이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중희는 퇴사를 고민하는 미영에게 "우리는 남매가 아니라 남남"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변한수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진 빚이 있어 나를 친아들로 받아들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영은 의아했지만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에 한편으로 안도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어색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희, 미영의 향후 행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중희에게 모든 것을 들킨 뒤 불안에 떨었던 나영실(김해숙 분)은 준영과 김유주(이미도 분)를 불러 각종 통장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걱정하는 아들, 며느리에게 "갑자기 친구가 죽었다. 우리가 벌써 그런 나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고 안심시켰으나, 중희가 나타난 이후 달라진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극 말미 한수는 괴로워하는 중희에게 "신고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중희는 그런 그의 말에 눈물을 흘렸고, 엇갈린 두 사람의 진심이 시청자들마저 뭉클하게 했다. 

또 혜영은 지인을 통해 과거 이윤석의 행적과 사진을 확보했다. 이윤석이 변한수,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에 크게 놀랐다. 

이처럼 '아버지가 이상해'는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중희와 나날이 커지는 가족들의 의심으로 복잡한 상황의 연속이다. 한수와 영실을 둘러싼 진실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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