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도 29.5m까지 상승
23일 퍼부은 폭우로 경기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올 들어 최고 수위인 4m를 넘어섰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3m를 돌파한 이후 2시 20분쯤 4.11m를 기록했다. 밤새 2m 미만을 유지하다 오후 12시 20분쯤 2m를 넘어선 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천군은 수위가 ‘비홍수기 인명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섬에 따라 강 하류지역에 대한 긴급 대피령과 함께 야영객들이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최고 수위를 넘어섰지만, ‘접경지역 위기 대응관심단계’인 7.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대응단계를 격상하지는 않고 있다.
임진강 건설단 관계자는 “오후 들어 연천에 비가 소강상태인데도, 수위가 상승한 점으로 볼 때 북한에 내린 많은 비가 남쪽으로 흘러내려 오며 수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필승교 하류 10㎞ 지점에 있는 군남댐 수위도 상승해 오후 2시 20분 기준 29.5m까지 올랐다. 군남댐의 계획 홍수위는 40m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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