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보육ㆍ교육ㆍ여성지원 조례 공포
대학생에 월 최고 50만원 거주비 지원도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도 가동
강원 화천군이 셋째 아이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화천군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지원조례에 셋째부터 국내 대학에 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 등록금 액수에 상관없이 전액 지원하는 것은 화천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군은 또 대학생들에게 월 최고 50만원의 거주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아이의 경우 등록금의 70%, 월 최대 35만원의 거주비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화천군은 다자녀 가구에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물 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고, 군이 만드는 일자리에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군은 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각종 교육 훈련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키즈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정책, 실무위원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를 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화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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