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군주’ 김소현 “유승호와 뽀뽀 신, 놀림 받았다”(인터뷰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군주’ 김소현 “유승호와 뽀뽀 신, 놀림 받았다”(인터뷰②)

입력
2017.07.23 09:06
0 0

김소현이 '군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더스HQ 제공
김소현이 '군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더스HQ 제공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군주’의 전ㆍ후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초반 어린 시절을 그릴 때는 또래에 비해 조금 성숙한 소녀인 가은(김소현 분)과 철없는 두 남자,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천민 이선(엘 분)이 서로를 자신의 목숨보다 더 아끼면서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훗날 두 남자와 가은이 큰 갈등을 겪기에 이 시기는 세 사람에게 고민이 없는 유일한 시간인 것이다.

김소현은 “가은이는 ‘낫선’이한테 엄마 같은 존재다. 가족 같은 사랑이었다. 이 시기의 가은이캐릭터를 자유를 꿈꾸는 당찬 소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눈빛이나 행동에서 총명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미지를 만들어 갔다. 후반에는 굉장히 복잡한 감정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소현은 천민 이선을 ‘낫선’이라고 표현했다. 누리꾼들이 동명이인인 이선을 구분하기 위해 천민 이선을 ‘낫선’(낫을 든 이선, 혹은 ‘Not’과 ‘이선’의 합성어)이라는 애칭이라고 부른다. “현장에서도 낫선으로 불렀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 지금 마지막 인터뷰인데 이전 시간까지만 해도 안 그랬다.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하며 웃었다.

김소현이 '군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더스HQ 제공
김소현이 '군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이더스HQ 제공

유승호와 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역할이었던 김소현은 두 사람에 대해 “두 분 모두 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촬영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느껴졌다. 감사했다”라며 칭찬했다. 김소현은 엘에 대해 “내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욕심도 많고 생각도 많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그런데 혼자 연기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 호흡을 잘 살핀다.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연기하는데 편했다. 내 친구가 인피니트를 좋아해서 사인도 부탁드렸다”며 “나는 인피니트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는 많은데 한 팀을 열렬히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김소현은 유승호의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일단 승호 오빠와 말 타는 장면이 있었다. 말이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말은 큰 소리가 나면 긴장하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다. 유승호와 같이 타고 가는데 말이 몸부림을 쳤다. 나도 오빠도 무서워했지만, 내를 더 안전한 쪽으로 앉게 해줬다. 안전하게 해주려고 하는 배려가 보여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군주’는 아역배우 출신인 김소현과 유승호가 성인이 돼 만난 것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김소현은 유승호와의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 쑥스러운 듯 “뽀뽀였다”고 정정했다. 그는 “막 엄청 하지는 않았다. 조금 어색하기 했다. 애정신이 있으면 스태프들이 너무 많이 놀린다. 다들 장난기가 많으시다. 나는 부끄러웠지만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라며 10대 소녀 특유의 수줍음을 드러냈다.

사극인 ‘군주’에는 많은 선배들이 함께 했다. 아직 십대인 그에게 아무래도 또래 연기자가 편하지 않을까. 이 말에 김소현은 “유승호와 엘 두 분 모두 또래이긴 하지만 나보다 6~7살 나이가 많다. 하지만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사실 다른 선생님들도 장난기가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편수회 좌의정인 진명 선배는 춤도 추시고 애교도 많으셨다. 세대 차이가 나긴 하지만(웃음) 선배들까지 모두 친구 같은 기분으로 촬영을 했다. 감사한 마음도 크고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립하는 인물인 대목 역할의 허준호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존경스럽고 함께한 신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방송 보면서 대목이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으리으리해"…'아는 형님' 엑소, 다 내려놓고 웃겼다(종합)

서유정 측 "3세 연상 회사원과 결혼, 추측성 보도 자제 당부"(전문)

설리 화보 공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부터 성숙美까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