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이효리의 사연으로 만든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이효리는 22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첫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새 앨범에 수록된 '서울'과 '블랙', 박진영이 만든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와 친분이 있는 박진영은 20대 때 이효리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박진영은 "20대의 이효리는 못된 면을 일부러 드러내게 하려는 성향이 있었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센 척 한 거다. 다들 속은 여린데 센 척 하려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우니까. 다치기 싫으니까 강하게 철벽을 쳤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진영은 "이효리와 친해서 술을 한 잔 마시면서 얘기를 듣고 위로를 해주다가 미안한 적이 있었다. 동생이 '오빠 이런 게 너무 속상해' 하는데 속으로는 '노래 가사로 죽인다' 하고 효리한테 말은 안 하고 집에 오자마자 혼자 써서 만든 노래가 있다"며 그 노래가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였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정말 여리디 여리고 혼자 순수함을 유지하다가 다쳤던 친구다"고 했고, 이효리는 15년만에 들은 명곡 탄생 비화에 "저한테 저작권료 나눠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농담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으리으리해"…'아는 형님' 엑소, 다 내려놓고 웃겼다(종합)
서유정 측 "3세 연상 회사원과 결혼, 추측성 보도 자제 당부"(전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