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형님 학교를 제대로 흔들어놨다.
22일 저녁 8시50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그룹 엑소가 출연해 형님들과 만났다.
이날 엑소는 등장하자마자 각자 초능력을 소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는 형님' 팬을 자처한 백현은 김희철, 민경훈과 함께 '나비잠' 트리오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엑소가 입학신청서에 쓴 독특한 장래희망도 눈길을 끌었다. 백현은 꿈을 '골키퍼'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이수근이 "여자친구 있으면 그럴 수 있겠다"고 해 백현을 당황하게 했다. 디오는 '농부'를 장래희망으로, 찬열은 '서장훈 건물의 발렛요원'을 장래희망으로 꼽았다.
멤버들의 장점 소개도 이어졌다. 영화 '신세계' 이정재 성대모사를 해낸 백현은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환호를 끌어낸 건 디오였다. 디오는 휴대전화 액정 필름 붙이기를 장기로 들었고, 멤버들은 디오 앞에 줄을 서서 액정필름을 붙이기에 나섰다. 세훈은 서장훈과 오락실 농구게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엑소의 매력이 가장 빛을 발한 코너는 '나를 맞혀봐'였다. 연애 스타일, 사랑과 우정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은 물론,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가 오갔다. 연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예민하다"며 움츠러드는 백현에게 서장훈, 이상민은 "니가 이혼을 했냐 뭘 했냐"고 다독여 웃음을 안겼다.
백현은 데뷔 전 엑소에 뒤늦게 합류해 멤버들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일대일로 샤워를 같이 하는 것을 꼽았다. 누구의 몸매가 좋냐고 묻자 백현은 코 크기와 관련한 속설을 언급하며 "누군지 명확하다. 세훈이가 으리으리하다"는 등 아슬아슬한 토크로 형님들마저 당황케 했다.
심지어는 백현의 대변 얘기까지 나와 현장을 초토화시켰는데. 엑소 첸은 "멤버들끼리 '아는 형님' 방송을 조금 내려놓고 하자곤 했지만 그 얘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엑소는 '아는 형님' 멤버들과 붙은 100초 초능력 대결에서 몸을 아끼지 않으며 미션을 87초로 완수했지만 아쉽게 '아는 형님' 팀에는 패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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