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中伏)을 맞은 22일 서울 도심에서는 개 식용 반대 집회와 함께 위령제가 열렸다.
전국동물보호단체연대는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집회를 열어 “한 해 도살되는 개 200만마리 중 160만마리가 복날에 도살된다”며 “한날 한시 대량으로 특정 동물을 잡아먹는 악습은 정상적인 문명국가가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또한 “1천만 반려동물시대에 개고기 악습은 국민갈등과 극한 대립을 유발한다”며 “개ㆍ고양이 유기ㆍ학대ㆍ도살금지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복날반대 선언문을 발표한 후, 쇠 목줄에 묶인 채 개 농장주에게 끌려가는 개를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개고기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인사동에서 청계천 젊음의 거리, 광화문을 거쳐 인사동으로 행진했다.
연대는 개고기를반대하는친구들, 나비야사랑해, 다솜,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자유연대, 동행, 전국동물활동가연대, 케어(CARE),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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