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5승 40패 1무로 4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최근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36승 52패 1무로 8위 유지조차 어려울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선취점을 냈다. 2회 초 최진행은 니퍼트를 상대로 시즌 4호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초로 3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 말 2사 후 박건우가 시즌 9호 솔로포를 가동했으며 오재일이 시즌 11호 투런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화는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 초에는 송광민이 시즌 7호 투런포를, 5회 초에는 김원석이 시즌 4호 솔로포를 기록했다.
두산은 5회 말 김재환이 시즌 25호 솔로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6회 초 1사 2루에서 최재훈의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두산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5-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무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번트 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주환의 우익수 앞 안타, 정진호의 내야 땅볼,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까지 완벽한 팀 타선을 앞세워 8-6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정우람의 폭투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고전 끝에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KBO리그 통산 90승(41패)째를 수확한 니퍼트는 다니엘 리오스(KIA·두산)와 함께 KBO리그 외국인 투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넥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t를 2-0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KIA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NC는 SK를 10-6으로 이겼으며 LG는 삼성을 10-4로 물리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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