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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주 국무회의 등 증세 논의 거쳐 입장 밝힐 것”

입력
2017.07.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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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정전략회의서 저출산ㆍR&D 지원방안 논의

문 대통령 “청년고용ㆍ실업 해결이 저출산 해법”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국가재정전략회의 첫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국가재정전략회의 첫날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청은 다음주 본격적인 증세 논의에 착수해 조속히 입장을 도출키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틀째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다음주 경제장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세법 개정안 논의와 연계될 것이고, 청와대 입장은 이런 프로세스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증세 논의는 이미 충분해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증세안을 빠른 시일 내에 결론 낼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선 저출산 극복방안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청년고용문제와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저출산 해법”이라며 “모든 국가적 노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2년 대선 직후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에게 민정수석비서관을 맡아 달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정작 민정수석실이, 민정수석비서관이 어떤 일을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고 저출산 관련 말씀만 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독박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성평등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아지는데 아빠들의 육아휴직이 잘 안되고 있다”며 의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에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에서 10일로 늘리는 것을 전향적 검토 중이고, 육아휴직 수당이 월급의 40% 수준인데 첫 3개월의 경우 8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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