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천왕'에서 탈바꿈한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운행을 시작한다.
21일 첫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대한민국 최초 푸드트럭 창업을 소재로 재미는 물론 공익성까지 겸비한 새로운 포맷의 예능이 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확 바뀐 포맷의 '푸드트럭'을 기획하면서 백종원의 경영 노하우와 장사 비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백종원에게 장사 노하우를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백종원은 심사숙고를 거듭했지만 제작진의 끈질긴 요청에 '푸드트럭 존'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는 메뉴 개발부터 장사비결까지 전부 공개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사실 푸드트럭 창업은 백종원에게도 처음이기에 그는 "사실 푸드트럭은 내가 꿈꾸던 것 중 하나다. 푸드트럭 창업자들과 머리를 맞대며 제대로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제작진이 주목한 첫 푸드트럭 존은 강남역이다. 그 중 강남역 9, 10번 출구 사이의 푸드트럭 존은 하루 유동인구 약 100만명 이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하루 평균 매출은 2만원을 웃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종원은 직접 강남역을 찾았다. 제작진은 22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푸드트럭 존을 관찰했고, 상황실에 숨어 하루 종일 영업 방식을 관찰하던 백종원은 비판을 하는 한편 제작진이 몰래 사온 푸드트럭 음식을 맛본 뒤 혹평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백종원은 7팀의 푸드트럭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다소 까칠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앞으로 혹독하게 다그칠 예정"이라고 밝혀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이밖에 백종원은 "과거 망했을 때 빚이 17억이었다. 꼬박 3일 밤새며 장사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배우 이훈의 '푸드트럭' 출연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십억의 빚이 있다고 알려진 이훈은 강남역 편에 도전자로 나서 "매출 못 올리면 출연료라도 깎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훈은 모든 과정을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혹독한 창업 훈련을 견디고 있다. 메뉴 선정을 위해 두 아들과 함께 시장조사에 나섰고, 다양한 푸드트럭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요리에 소질이 없다는 이훈은 푸드트럭에서 판매할 메뉴로 닭꼬치를 선정해 본격적인 요리연습에 돌입했다. 특유의 외욕 과다로 닭꼬치를 굽는 족족 불을 내 현장을 불바다로 만들기도 했지만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연 이훈이 '푸드트럭'을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든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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