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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중국 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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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중국 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영입

입력
2017.07.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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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융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신임 코치. 대한탁구협회 제공
중진융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신임 코치.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가 만리장성을 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중국 지도자를 영입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여자대표팀 코치에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중진융(59)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아시아 경기대회가 끝날 때까지다. 협회는 지난해 올림픽 이후 코치진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여자대표팀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코치를 데려오기로 한 바 있다.

여자탁구가 지난해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4강에 들지 못하는 등 최근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코치 선임을 위해 중국어에 능통한 안재형 감독을 미리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중국 코치 선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찬정 코치가 3개월 가량 지도자로 있으면서 기술 지원을 한 바 있다.

중진융 코치는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남자와 여자 선수를 수년간 지도해왔다.

현재 세계랭킹 1위 마룽을 비롯해 장지커, 쉬신 등 톱 랭커들을 청소년 시절 때부터 가르쳤다. 중진융 코치는 앞으로 대표팀과 함께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한편 한국 청소년 지도자들에게도 탁구 기술을 전파하게 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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