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지난 4월 발표한 ‘2017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에서 2.5%로 제시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이날 0.2% 포인트 올렸다. ADB는 내년에도 한국이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소비 성장세는 크지 않지만, 기계와 설비, 건설 부문의 가파른 호조세가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새 정부가 재정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언급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45개 개발도상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7%에서 5.9%로, 내년 5.7%에서 5.8%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제외한 국가들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3%에서 6.4%, 내년 6.2%에서 6.3%으로 올라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역시 올해 6.5%에서 6.7%, 내년 6.2%에서 6.4%로 상승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