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사일 준비 위성사진 확보
잠수함 비정상적 활동도 포착”
북한이 2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에 나설 것이란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관련 사정에 밝은 트럼프 행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관리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해 부품 및 통제 장비를 시험하고 있는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 북한이 ICBM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후 발사에 사용된 북한 레이더와 통신장비를 정밀 감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폴 셀바 미 합참 부의장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 ICBM의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어떤 각도에서 쏴도 미국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거나 이에 성공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미 본토를 타격하려면 유도장치와 제어장치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또 국방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65m 길이의 로메오급 디젤엔진 추진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최근 48시간 동안 동해상에서 ‘비정상적 활동’을 해 한미 양국군이 경계 수위를 높였다고 전했다.
북한 잠수함은 통상 연안에 근접해 기동하지만 이 잠수함은 연안 100㎞ 밖에서 움직였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시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정보기관은 북한의 SLBM은 개발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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