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월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민 내비’로 자리잡았다.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SK텔레콤은 무료 개방 전 T맵 이용자 중 1% 미만(약 8만명)이었던 타사 및 알뜰폰 가입자 비율이 현재 21%인 200만명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타사 가입자들까지 쓰자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1년 전 741만명에서 현재 1,062만8,000명으로 43.5%나 증가했다. 국내에서 월 이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T맵이 유일하다.
지난 1년간 T맵은 210억㎞가 넘는 대한민국 곳곳의 길을 안내했다. 지구둘레(약 4만㎞)를 약 52만번 돌 수 있거나 서울과 부산을 2,635만번 왕복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내비게이션은 이용자가 늘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는데 T맵의 하루 최대 이용자는 273만명까지 치솟았다. 무료 개방 이후 T맵의 1주일당 교통정보 수집 건수도 21억건에서 37억건으로 72% 증가했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사업본부장은 “T맵 이용자가 증가하며 교통정보 데이터가 늘어났고, 보다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해졌다”며 전면 무료화로 인한 선순환 효과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맵 개방 1주년을 기념해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무상점검 및 워셔액 보충이 가능한 쿠폰을 T맵에서 내려 받는 프로모션을 내달 18일까지 진행한다. 또 추첨을 통해 BMW 차량 2개월 이용권 3매와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1만5,000개, 쏘카 6시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응모는 T맵에서 할 수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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