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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생겼나… 편의점 영업이익, 프랜차이즈 업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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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생겼나… 편의점 영업이익, 프랜차이즈 업계 최저

입력
2017.07.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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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년 프랜차이즈 영업결과 분석

편의점 영업익 평균 1,860만원… 8,810만원 약국의 5분의 1

월 수입, 내년도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 안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편의점 안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3만개에 육박하는 전국 편의점들의 평균 영업이익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2015년 편의점 1곳당 월간 영업이익은 대폭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월급 기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집 건너 한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맹점이 범람하면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대부분 업종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편의점(-0.9%) 피자ㆍ햄버거(-0.2%) 가정용 세탁(-0.7%) 등은 하락했다.

특히 편의점의 2015년 영업이익률은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4.3%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가정용 세탁(22.8%)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도 15개 주요 업종 가운데 편의점만 홀로 줄었다. 2015년 편의점의 가맹정담 영업이익(1,860만원)은 전년보다 17.0% 급감했다. 이를 월소득으로 환산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월 157만원)보다 적은 액수다.

통계청 관계자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크게 늘어 경쟁이 치열해 진데다, 물가 상승으로 운영 비용은 높아지는데 매출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의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가장 높았던 약국(8,810만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런 열악한 영업 환경에도 편의점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편의점 가맹점수는 2015년 말 기준 2만9,628개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편의점에 종사하는 종사자수(11만6,978명)도 18.3% 늘어나며 10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전체 프랜차이즈업계 가맹점수는 18만1,000개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편의점(16.4%) 치킨 (13.7%) 한식(13.6%) 등 3개 업종이 전체 4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종사자는 전년 대비 14.6% 늘어난 66만483명이다. 역시 편의점(17.7%) 한식(15.2%) 치킨(9.5%) 3개 업종의 종사자가 전체의 4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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