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바람의 언덕 인근
기념조형물ㆍ대통령 어록벤치 등 설치
문화휴게복합시설도 조성
세종호수공원에 내년 1월 균형발전상징공원이 들어서고,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복합휴게시설이 조성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시의 역사를 기념하고, 호수공원 내 부족한 편의시설 보완을 위해 ‘호수공원 문화ㆍ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바람의 언덕 일원에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건설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고, 세종시 발전을 기원하는 균형발전상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가 16개 시ㆍ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념조형물이 설치된다.
행정도시 착공을 기념하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헌법에 세종시 행정수도 명시)을 기원하는 박석(총 4,025개)도 들어선다. 착공 기념 박석에는 축하메시지를, 행정수도 완성 기원 박석에는 시민ㆍ사회 저명인사의 희망메시지를 담는다.
시민추진위는 조형물과 박석 설치를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디자인, 제작에 참여하는 등 기본구상에서 계획수립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원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균형발전을 언급한 문장을 선정ㆍ기록한 어록벤치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330㎡ 규모의 문화휴게복합시설도 건립키로 했다. 이 곳엔 카페, 매점, 기념전시공간, 관리ㆍ사무공간 등을 갖춰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전시공간은 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카페는 어디서나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감 있게 디자인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공모를 통해 ‘호수공원의 자연을 품고 소통하는 문화시설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품다ㆍ잇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국가균형발전 14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과 연계해 개최키로 했다.
이 시장은 “균형발전상징공원은 국가균형발전에 공감하고 염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며 “사업을 완료하면 호수공원은 세종시 건설 역사를 되새기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휴식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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