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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민우혁 “이세미와 결혼 덕에 이만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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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민우혁 “이세미와 결혼 덕에 이만큼 성장”

입력
2017.07.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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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아픈 가정사를 회상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아픈 가정사를 회상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민우혁이 아내 이세미를 비롯한 가족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민우혁 부부와 아버지는 새벽 4시에 민우혁 부모가 운영하는 건설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다른 일로 일찍 출근할 수 없는 어머니를 대신해 민우혁 부부가 나섰다. 민우혁은 식당에 도착해 쉴 틈 없이 식당 일을 도왔다.

일이 끝난 후 민우혁는 과거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야기를 하며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민우혁은 부모가 2009년도에 투자 사기를 크게 당해 전 재산을 날려 온 가족이 원룸에서 살아야 했던 과거를 밝혔다.

민우혁은 부모의 일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민우혁은 부모님이 자신에게 항상 미안해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짐을 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마음에 묻어뒀던 옛 감정을 부모 앞에서 처음으로 드러냈다.

민우혁은 “그 때만 생각하면 말을 못 잇겠다, 너무 힘든 시기라”며 “항상 좋은 모습만 비쳐드려야 부모님이 걱정 없이 일하는데 몰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거 말했다. 어머니는 인터뷰 도중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 끝내 인터뷰를 잇지 못 했다.

그 후, 민우혁과 이세미는 민우혁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커피숍 사장이 운영하는 치킨집으로 갔다. 민우혁은 손님들로 인해 아내 앞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후 오디션에만 매진했음을 밝혔다.

민우혁은 “제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미 씨와의 결혼이다” 말했고, 민우혁의 아버지는 “며느리도 복덩이인데, 사실은 여기(민우혁 어머니)가 더 원조”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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