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하나로 조성중인 안동 길안천 친수공원이 준공됐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해 하천을 정비하는 프로젝트다.
안동시는 2013년 7월 착공한 길안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20일 오전 금소생태공원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는 길안천 2.76㎞ 구간을 정비하고 둔치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로 238억원이 들었다.
이번에 조성된 둔치의 면적은 지방하천 정비사업 가운데 전국 최대 크기인 25만7,000㎡다. 임하면 금소리에 금소생태공원(20만2,000㎡)과 길안면 천지리에 길안 천지생태공원(5만5,000㎡)이 조성됐다. 이곳에는 음수대와 화장실 등 기본시설뿐 아니라 야외공연장, 데크로드, 족구와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잔디광장, 어린이 모험놀이시설이 있다. 특히 청정하천인 길안천에서 다슬기, 물고기 등을 잡으며 자연 강수욕을 할 수 있도록 여울 4곳도 설치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현장학습이나 가족, 각종 단체의 모임 장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시 김원일 재난안전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년 전국에서 길안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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