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브리검(29)이 살아났다.
브리검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브리검은 시즌 5승(3패)째를 신고했다.
길었던 부진의 끝에 웃었다. 브리검은 지난달 22일 한화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지난 9일 삼성전까지 4경기에서 24실점하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넥센에서 브리검의 부진은 고민을 안겼다.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다. 브리검은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2회와 4회, 6회 등 세 차례 병살을 유도하면서 KIA 타선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브리검이 KIA에 2점만 내주며 버티는 사이 넥센 타선도 힘을 냈다. 2-2로 맞선 6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3-2로 리드를 잡은 뒤 7회 박동원의 쐐기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브리검은 "팀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오늘 만족스러운 피칭으로 승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후반기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다. 슬라이더도 좋았지만 싱커와 포크가 잘 들어가서 땅볼, 병살 유도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브리검의 활약에 넥센 마운드의 높이가 달라진다. 브리검은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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