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19일 심한 가뭄으로 지역 하천인 오십천이 바닥을 드러내 다음달 3일부터6일까지 오십천 주변에서 열기로 한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황금은어축제는 올해 18회를 맞는 영덕의 여름 대표 축제다.
군에 따르면 최근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달 중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영덕군과 울진군이 제한급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올해 은어축제 행사를 위해 은어구입비 4,000만원 등 이미 8,000여만원을 집행한 상태다. 군은 구입한 은어 2톤을 오십천에 물이 차면 방류하기로 했다.
이상구 영덕군 수산과장은 “이달 강수량이 60mm로 예년의 30% 수준밖에 되지 않
을 정도로 가뭄이 심해 부득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lee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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