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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 드디어 영어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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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스비’ 드디어 영어 인식

입력
2017.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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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모델이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영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외국 모델이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영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 보이스’의 영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와 S8플러스에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반 빅스비 보이스의 영어 서비스를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로도 갤러리, 계산기, 날씨, 리마인더, 빅스비 비전, 메시지, 삼성 인터넷, 설정, 시계, 연락처, 전화, 카메라 등 응용소프트웨어(앱) 10여 개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빅스비 설정에서 언어를 바꾸면 영어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5월 빅스비 영어 서비스를 선보이려 했지만 데이터 확보 등이 지연되며 출시가 늦어졌다.

빅스비 보이스는 스마트폰 좌측의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라고 불러낸 뒤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된다. 빅스비가 활성화되면 음성, 터치, 텍스트 입력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빅스비는 “뉴욕과 LA 시차가 얼마인가?” “미국 수도가 어디야?” 같은 지식기반 질문에 답변을 하고, 한번의 명령으로 여러 개의 앱을 연속 실행해 작업한다.

지난 5월 1일 시작된 한국어 서비스는 100만명 정도가 이용했고, 누적으로 1억5,000만건 이상의 음성명령을 수행했다.

한국어로는 은행 잔액조회와 계좌이체, 구글 번역,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읽기나 받아 적기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는 등 진화하고 있다. 삼성 뮤직이 ‘빅스비 보이스 실험실’에 새로 포함돼 멜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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