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미래 불확실할수록 선제적 투자해야”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경영진에게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사지불망 후사지사야(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라는 ‘전국책(戰國策)’의 고사를 인용해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면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허 회장은 “지금 잘하는 일,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쳐 시장과 고객이 떠나버릴 수 있다”며 “우리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집중을 통해 GS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허 회장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GS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