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의 헨리, 마크와 미스틱의 윤종신, 박재정, 하림, 조정치가 치열한 대결 끝에 즉흥 연주를 이끌며 하나가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눈덩이 프로젝트' 3회에서는 윤종신이 악기의 신이라 자부하는 하림과 음악천재 헨리가 악기 대결을 펼쳤다.
헨리는 세계 각국의 갖가지 악기로 즐비한 하림의 작업실을 보고 "그냥 이렇게 디스플레이만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한데 솔직해도 된다"고 도발하며 본격적인 배틀을 시작했다. 지켜보던 윤종신은 하림에게 "보여줘! 애들을 완전히 눌러버려"라면서 대결 구도를 조성했다.
하림은 아랍의 기타 우드를 연주더니 자연스럽게 헨리에게 악기를 넘겼다. 생애 처음으로 만져보는 악기에 헨리는 처음에는 당황한 듯 했지만 곧 적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하림과 헨리는 악기를 주고 받으며 계속해서 배틀을 이어갔다. 헨리는 악기의 주법을 터득하자마자 아리랑을 연주해 모두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윤종신의 음악노예 94번 조정치와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헨리는 조정치의 기타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고 기본적인 코드, 리듬과 주법 등에 대한 기타 테스트를 요청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일단 테스트를 수락한 조정치는 헨리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다가 갑작스럽게 "저 근데 욕해도 돼요?"라고 물었다.
계속해서 악기 배틀을 이어가던 중 헨리는 조정치의 코드를 듣고 바로 본인의 연주를 메이킹하는 엄청난 능력을 선보였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던 두 사람이 함께 '로망스'를 연주하던 중 조정치가 헨리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집어내자 윤종신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SM은 너무 빨라. 너무 마음이 급해"라며 헨리를 자극했다.
배틀 후에는 헨리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티저에 삽입될 곡을 즉석에서 작곡하며 즉흥 연주를 시도했다. 눈덩이 멤버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첫 합주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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