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로니/사진=LG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와 넥센이 나란히 외국인 타자 교체로 후반기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18일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와 총액 35만 달러(약 3억9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니는 키 190cm, 체중 106kg의 좌타자로 주 포지션은 1루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화려하다.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9번째 지명을 받았고, 2006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타점을 올렸다. LG는 "로니는 메이저리그 11시즌 풀타임 경력의 베테랑으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수준급의 1루수 수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진과 부상으로 LG의 발목을 잡았던 히메네스(29)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2015년 대체 선수로 KBO에 데뷔한 히메네스는 올해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에 그쳤다. 5월 이후에는 25경기에서 타율 0.233, 2홈런 7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다 지난달 2일 발목 부상을 입어 재활 과정을 밟고 있었다.
올해 82경기에서 팀 타율 0.289(5위), 팀 홈런 55개(10위)에 그치고 있던 LG는 로니의 합류로 타선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격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선전하다 최근 6위로 떨어지며 5강에서 밀려난 LG로서는 로니의 활약이 절실하다.
넥센도 이날 외국인 선수 대니돈(33)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넥센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대니돈은 올해 20경기 타율 0.140(50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쳤다. 팀 타율 0.299(2위)를 달리고 있는 넥센에서 대니돈의 존재는 사실상 '옥의 티'로 꼽혔다. 부진에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그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었다.
넥센은 아직 대체 외국인 타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후보는 3명 정도로 압축이 됐다. 시간은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빨라도 이번 주말 정도에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며 "수비 포지션은 외야나 1루를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장 우선은 타격 능력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외국인 타자 없이도 전반기 내내 핵타선을 선보였다. 공격력을 갖춘 타자까지 합류하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장 감독은 "1위와는 격차가 많이 난다. 후반기에는 한 단계라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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