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가운데)/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가 후반기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IA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결정적일 때 점수를 뽑아내는 모습에서 왜 1위 팀인지를 증명했다.
초반만 해도 넥센 선발 김성민(24)에 꽁꽁 묶여 KIA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다. 0-2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 버나디나를 불러들인 이후 8회까지 타선은 침묵을 지켰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KIA의 패색도 짙어졌다. 8회까지 1-2로 끌려가면서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9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36)는 넥센 마무리 김상수(30)의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통타했고,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2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포였다.
하지만 위기도 맞았다. 9회말 등판한 김윤동(24)은 선두타자 박정음(28)에게 풀카운드 승부 끝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분위기도 완전히 가라 앉았다.
KIA가 강한 이유는 연장전에서 나왔다. KIA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버나디나(33)가 김상수의 한 가운데 들어온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걷어 올렸다. 이날 길었던 승부에서 승기를 굳히는 역전 결승타였다. 꼭 필요할 때 한 방이 나오는 '최강' 타선의 힘이 발휘됐다.
9회 동점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던 김윤동도 연장전에 들어서는 더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연장 10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2위 NC는 청주에서 한화를 7-4로 이겼다. 1위 KIA와의 승차는 8경기 차를 유지했다. 인천에서는 두산이 SK를 6-4로 꺾었고, 잠실에서는 LG가 kt를 3-2로 눌렀다. 울산에서는 롯데가 삼성에 5-2 승리를 거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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