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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KIA 타선, 시너지 효과까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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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KIA 타선, 시너지 효과까지 터진다

입력
2017.07.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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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왼쪽), 최형우/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강한 타선'의 시너지가 팀을 더욱 힘이 나게 하고 있다.

KIA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310으로 1위, 팀 홈런 99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KIA 타선의 힘이 발휘된 승리였다. KIA는 이날 선발 헥터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초반 타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중요한 대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9회초 1사 1루에서 이범호가 넥센 마무리 김상수에게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버나디나가 또 다시 김상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KIA는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 6명의 타자가 모두 3할대 타율을 기록할 만큼 골고루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결사가 곳곳에 자리하면서 선수들도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경기 후 버나디나는 "최형우가 뒤에 있었기 때문에 라이너성 타구를 치고 살아나가려고만 했다. 볼카운트도 유리했고, 공이 내 타격존에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누구든 해결을 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최소 실점'으로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투수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버나디나는 "내 홈런이 결승타가 됐지만, 헥터가 좋은 투구로 버텨줬기 때문에 야수들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후반기에 들어서도 매서운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후반기에 좋은 출발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 팀이 더 많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 팀은 매 경기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후반기에도 이런 좋은 흐름을 탈 거라 믿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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