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농촌서 휴가 보내기 홍보
농촌체험마을 133곳 갖춰
전남도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주제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최근 여가와 치유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농어촌 체험 및 관광을 위해 전남 방문객은 86만명이다.
전남에 있는 농어촌관광휴양자원은 ▦농촌체험마을 133개 ▦농가민박 3,451개 ▦관광농원 72개 ▦휴양단지 3개 등 모두 3,659개다. 도는 이들 사업장 시설물 안전 및 위생점검, 체험객 안전보험과 시설물 화재보험 가입 여부, 종사자에 대한 교육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농촌체험마을 중 매년 도시민에게 인기 높은 곳은 ▦여수시 사곡 ▦순천시용오름 ▦나주시 문평명하쪽빛 ▦담양군 무월 ▦구례군 오미 ▦고흥군 신기거북이 ▦강진군 녹향월촌 ▦무안군 약초골한옥 ▦완도군 청산도느림보 ▦신안군 영산도명품 마을 등으로 주변 관광지와 맞물려 관광객들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들 마을의 인기 프로그램은 물놀이와 다슬기잡기, 맨손고기잡이, 바지락캐기, 통발체험, 짱둥어잡기 등이다. 두부만들기, 천연염색, 떡메치기, 버섯따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올해는 강진군의 푸소(FU-SO)체험이 전국 농촌관광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2~3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푸소체험은 ‘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훈훈한 농촌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또 영암군 왕인박사마을과 영광군 대창초록마을 등 전남 15개 마을에서는 청소년의 농촌현장체험과 인성 함양을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는 농촌체험마을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예약에서 결재까지 한번에 가능한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마을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농촌체험여행’이나 ‘농촌체험마을’ 등을 검색하면 예약 플랫폼에 등록된 체험마을을 선택해 예약결제가 가능하고 체험, 숙박, 식사, 특산품구매 등에 신한ㆍ삼성ㆍ농협의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올 여름 휴가는 전남 농촌에서 멋진 추억을 쌓고 도시와 농촌 간 나눔이 미덕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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