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올 3~6월 조사

대전지역 일부 표층토양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CS)이 극미량이 검출됐지만 검출량은 안전수치 범위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과 시내 지역 일부 하천수 및 표층토양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표층토양에서 세슘만 극미량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원자력연구원 주변을 비롯해 구봉산 인근 등의 하천 2곳, 토양 5곳에 대해 요오드, 세슘 검출여부를 분석했다.
조사에서 하천수의 경우 2곳 모두에서 요오드, 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사대상표층토양에서는 세슘이 극미량(불검출~9.66Bq/㎏-dry)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출된 세슘 농도는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지난 5년간(2011~2015년) 국내 전지역을 조사한 범위내 수치(불검출~29.7Bq/㎏-dry)에 해당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로 이미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환경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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