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휴가철에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 사이에 전체 휴가객의 30% 이상이 몰리고,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고속도로는 7월 29일, 반대 방향은 8월 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7월 21일~8월 10일) 동안 올 여름 휴가객의 60.6%가 휴가를 떠날 것으로 추산됐다. 하루 평균 48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4%, 평상시보다 24.9% 늘어난 수준이다.
기간 별로는 여름 휴가객의 38.3%가 8월 첫째 주(7월 29일~8월 4일)에 몰려 고속도로 혼잡도 가장 심할 전망이다. 이어 8월 둘째 주(5~11일) 15.2%, 7월 다섯째 주(22~28일) 8.3%, 7월 넷째 주(15~21일) 6.9% 순이었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28.8%)이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운행 횟수를 171회 늘리고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증회하기로 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23개 노선 74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을 선정해 우회도로를 운영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본선 주요정체구간에 임시화장실 124칸도 추가로 설치된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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