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이 잇단 성폭행 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너무 늦었지만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다”고 17일 사과했다.
박유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크겠느냐”며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박유천이 직접 심경을 밝힌 건 지난해 6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이다.
박유천은 조심스럽게 연예계 복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팬클럽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소개하며 “다시 일어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다시 시작하는 것은 제 의지와 상관없는 것 같다”며 싸늘한 여론을 걱정하면서도 “여러분께 인사 드리는 날이 오길 빈다”고 바라기도 했다.
박유천은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유천은 “결혼 또한 여러분께 미리 말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 조차 못 했는데, (결혼 관련 소식을) 말씀 드리기 어려웠다. 하루 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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