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존스컵에서 이란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9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대회 풀 리그 3차전 이란전에서 88-78로 승리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진 채 대회에 참가한 이란은 1승 2패가 됐고 한국은 대만B, 인도전 승리에 이어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선형과 이정현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허웅도 14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오세근과 이종현, 이승현이 번갈아 나서며 골 밑을 지켰다. 외곽 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에도 상대의 득점을 잘 막아낸 한국은 한 때 44-29로 15점 차까지 앞서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들어 이란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이승현과 이종현이 투입됐지만 골 밑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점 차까지 쫓겼다.
4쿼터들어 다시 한국의 기세가 살아났다. 한국은 이정현이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쏟아내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임동섭의 득점도 살아났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상대 골밑 공격을 차단하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18일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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