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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하백의 신부] 공명의 서늘한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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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하백의 신부] 공명의 서늘한 두 얼굴

입력
2017.07.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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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하백'에 출연 중이다. tvN '하백의 신부' 캡처
공명이 '하백'에 출연 중이다. tvN '하백의 신부' 캡처

'하백' 속 공명은 진심을 감추고 신부터 인간까지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배우 공명의 서늘한 이중연기가 매력적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극본 정윤정/연출 김병수) 5회에서 비렴(공명 분)은 하백(남주혁 분)과 대립했다.

비렴은 신석의 수호자 중 하나. 하지만 무라(정수정 분)와 함께 하백에게 신석을 내어주지 않았다. 신석의 행방 역시 알 수 없는 상황. 초조해하는 무라와 달리 비렴은 느긋한 모습을 보였고 "하백에게는 네가 주지 않아서 나 역시 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겠다"고 방책을 내놓았다.

이후 비렴은 소아(신세경 분)가 신의 종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소아를 납치해 의도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 하백의 신력을 확인하려 했다. 인간이지만 신의 종이라서 위협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소아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갔다. 

비렴을 줄곧 밝은 성격과 웃는 얼굴로 주변 인물을 대했다. 하지만 말 속에는 늘 뼈가 있었고, 음흉한 음모를 저지르고 있었다. 그가 선과 악 사이에서 어떤 신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매번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우 공명은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유쾌했던 캐릭터를 지우고 어쩐지 서늘한 내면을 가진 신으로 분했다. 또한 남주혁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아직 공명과 정수정의 신석을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지 않은 만큼 이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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