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앞두고 결단식을 열었다. 서동철 감독, 전주원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결단식을 통해 오는 23∼29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대회 선전 의지를 다졌다. 방열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방신실, 박찬숙 등 선배 선수들이 참석해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20일 출국해 23일 호주를 시작으로, 24일 일본, 25일 필리핀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디비전A에 속한 8개국이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른 후 이 가운데 상위 4개국이 내년 스페인에서 열릴 월드컵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FIBA 랭킹 기준 호주 4위, 중국 10위, 일본 13위, 한국 15위로, 34위 대만과 38위 뉴질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월드컵에 안착하는 것이 대표팀의 과제다. 선수단을 이끄는 임영석 단장은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힘을 합쳐 팀워크를 잘 이뤄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드 박혜진(우리은행), 박하나(삼성생명), 포워드 임영희(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강아정(국민은행), 센터 박지수(국민은행) 등이 월드컵 출전권을 위해 뛴다.
배드민턴 김원호-신승찬, 캐나다오픈 우승
배드민턴 혼합복식 국가대표 김원호(매원고)-신승찬(삼성전기)이 캐나다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김원호-신승찬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을 2-0(21-19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도 혼합복식 3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금ㆍ은ㆍ동메달을 휩쓸었다. 서승재-김하나는 지난 2일 대만 오픈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에서 우승, 신흥 강자로 떠오른 혼합복식 콤비다. 그러나 최솔규-채유정이 전날 준결승에서 서승재-김하나를 꺾고 결승에 올라가면서 3위에 그쳤다. 이번에 우승한 김원호-신승찬도 새로운 혼합복식 조합이어서 세대교체 중인 국가대표팀 혼합복식의 내부 경쟁에 불을 지폈다. 남자복식 서승재(원광대)-김원호(매원고)는 결승전에서 피터 브릭스-톰 울펜덴(잉글랜드)에게 1-2(20-22 21-16 29-21)로 패해 2위를 거뒀다. 전날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여자단식 전주이(화순군청)와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우, 바르사 B팀 훈련 명단 포함…이적 추진할 듯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이승우(19ㆍ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바르셀로나 B팀(성인 2군) 프리시즌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바르셀로나 B팀 훈련 명단 35인에 포함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백승호(20) 등 25명의 선수는 18일, 이승우 등 10명의 선수는 25일 팀 훈련장인 바르셀로나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바르셀로나 잔류보다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가 프로 계약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 바르셀로나 B팀 소속 선수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꿰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다. 이미 독일 도르트문트, 샬케 등 복수의 유럽 구단이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지난달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하면서 “바르셀로나에 남지 못할 경우,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후베닐A에서 활약한 이승우는 나이 제한 규정으로 인해 8월 31일까지 프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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