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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에서 6, 7세 어린이로 진화한 로봇청소기

입력
2017.07.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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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장에 나온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LG전자 제공
올해 초 시장에 나온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LG전자 제공

2년 전 유인원 수준으로 평가된 LG전자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지능이 6, 7세 어린이 수준으로 발전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대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이 진행한 시험에서 자사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모델명:VR6480VMNC)가 6, 7세 어린이 수준의 지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실은 자체 고안한 로봇 지능지수 평가법에 따라 0~100점까지 점수를 주고 70점대는 어린이(Child), 60점대는 유인원(Ape), 50점대는 돌고래(Dolphin)로 지능 수준을 구분했다.

올해 시험 대상인 로봇청소기 4종 중 어린이 수준은 로보킹 터보플러스뿐이었다. S사 제품은 유인원, I사와 D사 제품은 각각 돌고래로 평가됐다.

LG전자 로봇청소기도 2년 전 유사한 시험에서는 유인원이었지만 올해 초 출시한 로보킹 터보플러스 신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기계학습(딥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가 탑재되며 지능이 향상됐다.

이전 로보킹 터보플러스는 사람을 발을 넘어가려 했지만 신제품은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할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인 기술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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