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잘 풀리지 않았는데 3, 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줄 거라고 믿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뒀다. 지난 해엔 특히 7승을 쓸어 담으며 대세로 입지를 굳혔고 이듬 해인 올 해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박성현은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했다. 따라서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해 3위로 마친 아쉬움도 떨쳐냈다.
박성현은 "그제까지만 해도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었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캐디 데이비드 존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우승까지는 18번 홀(파5) 네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뒤로 넘겼으나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타수를 지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박성현은 "네 번째 샷을 남기고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긴장을 많이 했다. 그때 캐디인 데이비드 존스가 '항상 연습하던 거니까 믿고 편하게 하라'고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연습하던 대로 샷이 나와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문이 안 열리고 차가 잠기고...” 비 피해 속출 하는 청주날씨
'UFC 코너 맥그리거, 메이웨더에 승리할 것' 대이변이 점쳐지는 까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