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우리새끼’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저녁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연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엄마들은 자신의 자식들과 달리 일찍 결혼해 최근 아이를 얻은 연정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연정훈에게 아내에 대한 질문을 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고, 연정훈이 “괜찮다”고 대답하자 본격적으로 질문을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선 연정훈은 10년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권태기가 오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없으면 더 아쉽다”며, 이어 한가인과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한가인에게 올인 했다. 전부 다 걸겠다는 뜻이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24세의 이른 나이에 시집을 갔던 한가인이 연정훈에게 반했던 점은 뭘까. 연정훈에 따르면 “한가인은 내가 사촌 동생과 영어로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라고 한다.
특히 연정훈-한가인 부부는 11년 만에 딸을 얻었다. “언제 울컥했냐”는 질문에 연정훈은 “제왕절개라서 수술실 밖에 있었다. ‘응애’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때 제일 뭉클했다. 나 혼자 이상하게 다짐을 했다. ‘나는 어떤 아빠가 되겠어’라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식을 영재로 느낀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가족 단톡방에 하루에 한 번씩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데, 엄마가 ‘우리 손녀 천재인 것 같아. 그런데 우리끼리 비밀이다’라고 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술 이야기가 나오자 연정훈은 “특별한 날 밖에서 나가는 것 말고는 잘 마시지 않는다. 한가인은 끊다 시피 했다”라고 말했지만, 사실 한가인이 연정훈보다 주량이 센 것으로 밝혀졌다.
MC들은 “한가인이 취하면 어떤 스타일이냐”고 물었고, 연정훈은 “본 적이 없다”는 의외의 말을 했다. 한가인이 술이 세서 언제나 연정훈이 먼저 취했다는 것. 연정훈의 주량은 소주 3병으로 알려졌고, 이에 MC들은 한가인의 주량을 예측하며 놀라워했다. 이에 김건모 엄마는 “한가인 정말 멋지다”고 반응을 보였고, 토니안 엄마는 “술술 하니까 술 먹고 싶다”며 한가인을 마음에 들어 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연정훈에게 엄마들 중 한가인 스타일과 비슷한 사람을 꼽아달라고 했고, 연정훈은 김건모의 엄마를 선택했다. MC들은 “엄하냐”고 물어봤고, 연정훈은 “딸 같은 며느리다. 결혼 전부터 나보다 엄마와 더 친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연정훈이 현명한 것이다. 만약 김건모 엄마라는 대답을 안 했으면 지금 반응이 안 좋았을 것이다”라며 연정훈의 센스를 칭찬했다.
한편 오는 23일 스페셜 MC로는 배우 윤성현이 출연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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