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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4년 2개월 만에 우승…통산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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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4년 2개월 만에 우승…통산 10승

입력
2017.07.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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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강경남이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그림 1강경남이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최종 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강경남(34ㆍ남해건설)이 역전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강경남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ㆍ현무코스(파71ㆍ6,672야드)에서 열린 KGT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총 상금 3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위 황재민(31)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2003년부터 KGT에서 활약한 강경남은 이날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의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국내 프로골프 투어 10승은 통산 다승 순위 8위에 해당한다.

3라운드까지 선두 황재민에게 2타 차 3위였던 강경남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3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황재민은 전반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타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강경남은 15번 홀(파4)에서 약 86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2타 차로 앞서던 강경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면서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가는 듯했으나 다행히 바위를 맞고 러프 쪽으로 들어온 것이다. 17번 홀 티샷을 할 때부터 왼쪽 손바닥에 통증을 느꼈던 탓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8번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투어에 복귀한 강경남은 우승 후 “사실 2013년 하반기에 10승을 채우고 입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가 오늘 10승을 달성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민이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2위, 황인춘(43)과 이정환(26), 박은신(27) 등이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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