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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여름휴가비 201억원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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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여름휴가비 201억원 쐈다

입력
2017.07.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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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중 한곳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기흥캠퍼스 일대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중 한곳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기흥캠퍼스 일대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에게 201억원 상당의 격려금을 풀었다. 1년에 두 차례씩 격려금을 지급했던 2015년 이후 상반기 격려금으로는 최고 액수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반도체 협력사 138곳에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총 201억7,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격려금 액수는 지난해 상반기(152억3,000만원)보다 50억원 정도 늘었다. 특히 올해는 부품(DS)부문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모든 협력사가 생산성과 환경안전 지표를 달성해 한 곳도 빠짐없이 격려금을 받았다. 138개 협력사의 직원은 총 1만3,897명으로, 1인당 평균 격려금은 약 145만원이다. 2010년 반도체 협력사 격려금 제도를 만든 삼성전자는 직원 사기 진작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격려금이 직원 전체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했다.

반도체 설비 유지ㆍ보수 전문 기업 에이치씨엠 박노훈 대표는 “인센티브를 받은 덕분에 임직원들의 여름휴가가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 격려금은 2010년 50억6,000만원(49개 업체)에서 지난해 368억3,000만원(122개 업체)으로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누적 격려금은 1,464억1,000만원에 달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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