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강원 원주시 섬강 인근에서 펜션 투숙객과 야영객 150여 명이 고립됐다.
원주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점말마을에 고립된 펜션 투숙객과 야영객 150여명을 고무보트로 구조하고 있다. 하지만 강 물살이 거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을로 통하는 교량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완전히 물에 잠겼다. 이 마을은 많은 비가오면 섬강 물이 불어 교량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곳이다.
지난 2일에도 호우로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10분 만에 구조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거센 강물 때문에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16일 늦은 오후에나 구조를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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