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김영철에게 분노했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9회에서는 모든 비밀을 알아챈 이준(안중희 역)의 폭주와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김영철(변한수 역)의 감정 열연이 펼쳐졌다.
앞서 나영실(김해숙 분)과 한차례 대립으로 친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중희(이준 분)는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울부짖었다. 안중희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를 찾아간 변한수(김영철 분)에게 그의 본명인 ‘이윤석’을 언급했다.
안중희는 충혈 된 눈으로 변한수를 노려보며 그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안중희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변한수에게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르냐. 어떻게 그렇게 아버지 행세를 하며 나를 감쪽같이 속이냐”며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안중희를 보며 가슴이 무너진 변한수는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채 그의 울분을 고스란히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비에 젖은 채 처연하게 돌아오는 그의 발걸음에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괴로움의 무게가 느껴져 시청자들을 찡하게 울렸다.
이처럼 몰입도를 높인 이준과 김영철의 열연은 감탄을 자아내며 또 한 번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 40회는 16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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