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둥지탈출’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독립 둥지탈출’(이하 ‘둥지탈출’)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1%, 최고 5%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서 동시간대 1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상원, 박미선, 강주은, 이종원, 김혜선, 국회의원 기동민 등 부모들과 함께, 생애 첫 독립을 경험하게 된 이들의 자녀 6인 박지윤, 이유리, 최유성, 이성준, 최원석, 기대명이 소개됐다.
엄마 박미선에 따르면 “아빠를 닮아 낯을 가린다”는 딸 이유리, 아빠 기동민이 “뭐든 딱 안 죽을 만큼만 한다”고 생각하는 아들 기대명, 아빠 이종원이 “자기가 다 컸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한 막내 이성준 등 개성 강한 청춘들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 배우 박상원을 딸 바보로 만든 예쁜 딸 박지윤, 아빠 최민수의 카리스마를 쏙 빼 닮은 최유성, 엄마 김혜선의 걱정보다 훨씬 믿음직스러운 아들 최원석도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다.
청년독립단의 여행 목적지는 네팔 포카라의 품디붐디 마을이었다.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경비만 지급해주고, 이들의 자립사회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했다. 늦은 밤이 돼서야 네팔에 도착한 이들은 첫 날 하룻밤 묵을 숙소를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몰아치는 비바람과 으슥한 골목 어귀를 뚫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아낸 일등공신은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이었다. 아이들은 그를 ‘갓원석’이라고 불렀고 김혜선은 아들의 대견한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 동안 엄마로서 챙겨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힘든 산행 끝에 여섯 명 모두 포기하지 않고 숙소에 도착하자 부모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 동안 몰랐던 아이들의 반전 모습을 발견한 부모들은 방송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둥지탈출’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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